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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 19 Dec 2012 | 09:34 pm
이 밤이 끝나지 않겠지 어렴풋이 닭 울음 소리가 들렸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희미한 아침노을이 보였으나 그것은 화광火光이었다 이 밤은 끝나지 않는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대딩의 일기장(2012)' 카테고...
2012년의 끝무렵 대통령 선거 19 Dec 2012 | 09:31 pm
결국 우리는, 우리에게 적당한 대통령을 얻었다.이제 투정부릴 시간은 끝났고 오늘부터 시작될, 길고 긴 밤을 준비해야 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20대 30대, 그리고 든든한 기둥인 40대가 아니다. 여전히 늙은이들 마음대로 좌지우지되는 나라였고 대다수가 무지했다. 그리고 아는 자들이 부족했기에 무지한 자는 배울수 없었다. 이제부터 우리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인터뷰를 좌지우지하는 건 언제나 인터뷰어! 13 Sep 2012 | 01:30 am
12.09.11 인터뷰이 사정으로 두번이나 미루었던 인터뷰라 내심 부아가 나기도 했지만, 바쁜 대학생이라는 포지션은 대체로 그런 편이었음으로(나의 과거를 포함하여) 그냥 넘어갔다. 어쨌든 인터뷰는 성사되었으니. 그 맘때 '바쁜척'(시간이 지나면 바쁜척이라는 걸 안다) 대학생은 어쩐지 시간관리가 영 미숙하다는 느낌이 온다. 내가 그랬거든. 아닐수도 있겠지만...
일은 제때제때 6 Sep 2012 | 09:00 am
팀 개편을 시작하면서 고함20이 눈에 띄게 바쁘다. 사무실은 활기차고 회의는 활발하다. 잠시동안은 월세 걱정, 인쇄비 걱정 내려놓고 눈 앞의 일만에 열중한다. 갈 사람 가고 올 사람 오고, 새로 편집장도 오니 단행본에 기대도 커진다. 이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어제는 청년이슈팀의 회의였는데, 내가 아직도 업무 파악을 못했다는 걸 알았다. 어쩐지 ...
09.06 6 Sep 2012 | 08:48 am
머리 한구석이 잔잔하게 아려온다, 강의실 복도에서 느긋하게 수면부족이 선사한 고통을 즐겼다. 일은 어렵되 쉽고, 사람은 쉽되 어렵다. 예상하지 못했던 타인의 슬픔과 분노에 공감하는 순간 나는 비참함을 느껴야 했다. 이런 것이었나, 공감이란 이런 것이었나. 주체가 오롯이 섰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다만 눈가린 투정이었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유시민 9 Jul 2012 | 05:18 am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대딩의 일기장(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시민 (0) 06:18:44 그리고 패배 (0) 2012/04/12 음유시인 (0) 2012/03/26 술과 권위주의 ...
그리고 패배 12 Apr 2012 | 01:43 pm
모두 꿈을 꿨다. 세상이 바뀌기를 모두가 그 꿈에 동참하기를. 하지만 바뀌지 않았다. 20대가 투표를 안해서 그렇다며 20대를 욕했다. 확인은 안됐지만 예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은 여전히 관심이 없었고 먹물들과 인터넷 찌질이들의 재롱잔치일 뿐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리라.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던 우리의 선배들은 끝내 모두와 함께 .....
음유시인 26 Mar 2012 | 07:35 pm
현대에서 음유시인과 가장 닮은 존재는 가수겠으나 그건 겉모습일 뿐. 세상을 방랑하며 소식의 전달자로서의 모습은 기자와 닮아있다. 기자의 글은 아름다워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글을 읽을 수 있게. 영웅의 찬란함과 소시민의 울분과 그 모든 것을 노래한 음유시인처럼.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술과 권위주의 19 Mar 2012 | 06:06 am
술 하니까 생각난건데 술을 강요하는 폭력적인 문화의 본질은 한국의 수직적 권위주위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징병제와 유교사상이 한국형 권위주의를 만든 주요인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유교야 옛날에나 먹혔던 거고 요즘은 군대가 그런 권위주의에 양분을 공급하는 거겠죠. 군대식 권위주의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죠. 대표적으로 술문화가 있고 체벌식 교...
화이트 데이, 삐뚤어진 욕망만 흥청거린다 19 Mar 2012 | 05:59 am
http://goham20.com/1655 난 원래 솔로라고 무슨 열등감을 느낀다거나 커플을 증오한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내가 솔로라서 딱히 괴로운 것도 없고..... 발렌타인 데이 때는 괴로웠구나... 발렌타인 데이의 신촌거리는 엄청 붐볐고 나는 커플들에 치여다녔음. 아아 나의 이 정체모를 분노가 어디서 나왔는지 깨달았다. 어쨌든 화이트 데이는 왠지...